최근에 읽은 책들 이야기 📖초심자에게는 현미경으로 세포핵을 보는 아주 간단한 일조차 쉽지 않다. 눈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다는 것은 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고 배움에는 실패와 반복이 동반된다. 프랭클린은 수없는 시도 끝에 마침내 현미경 너머 세포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모습은 그가 보려고 애썼던, 기대하고 상상했던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 당연하고 익숙한 방식으로는 새로운 것을 볼 수 없다. 세포핵이 그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프랭클린은 비슷하고도 다른 행동을 수없이 반복하며 실수를 통해 기대를 갱신해 나갔다. 자연과 사물 그리고 그것들과 얽혀 있는 우리의 몸과 삶도 그럴 것이다. 195 완독, 정독, 리뷰의 압박에서 벗어나 보기로 했어요. 다 읽었지만 리뷰하지 않을 책들 혹은 ..